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가?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거나, 현실의 절망감이 커서 혹은 딱히 당장 외적인 자극이 없는데도 죽고 싶은 사람도 있다.
나는 아무이유없이 불쑥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쪽인데 꼭 이럴 때면 주변에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 온몸에 소름이 돋곤 한다.
정말 죽을것만같아서...
'죽고 싶다' 외치는 이들의 고통
오늘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살아가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한다. 다만 건강한 사람들은 금방 잡생각이라고 털어내 버리지만 나 같은 사람들은 자기 생각에 매몰되어 버린다.
의사들은 이걸 '자살 사고'라고 부르던데, 당사자는 정말 죽을 맛이다. 어떤 느낌인지 최대한 묘사를 해보자면, 내 주위에 수백 명이 내 귀에 대고 온갖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는 느낌인데 이게 귀가 아니라 머릿속에 울리는 그런 느낌이다. 내가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해도 원천적으로 막히는 그런 느낌말이다.
아마 건강한 사람들은 '그게 뭔 개소리야?'라고 할 수도 있는데 당사자는 정말 죽음의 공포를 느낀다. 그나마 나처럼 아무 이유 없이 이런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혼자 빠져나올 수는 있다.
지금 내 상태를 자각하기만 하면 되니, 메모장에 지금 머릿속에 울리는 소리들을 마구 써 내려가기만 해도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외의 경우다.
원인이 있는 '죽고 싶다'는 생각은 혼자 해결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이게 아마 의사가 말하는 진짜 '자살 사고'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주변에서 도움을 쉽게 줄 수도 없다.
섣부르게 나는 너를 이해한다는 듯이 다가가면 정말 딱 동정하는듯한 느낌과 함께 '자기가 착해 보이고 싶어 안달 난 새끼구나'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그러면 전문적인 인력이 있는 병원이나 상담센터를 찾아야 하는데, 비용문제도 있고(유명한 상담센터는 한번 상담하는데 몇십 만원씩 달라는 곳도 많다.) 이런 곳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심리적인 진입장벽도 있어서 접근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혼자서 해결하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고 주변에서 도와주는 경우는 정말 극소수다. 왜냐하면, 당사자가 '나는 상태가 이렇고 그래서 이런 어둡고 음침하기까지 한 모습입니다'라고 이야기해 주지 않으면 그냥 음침하고 가까이하기 싫은 부정적인 사람처럼 취급될 뿐이기 때문이다.
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어떤 심정으로 이 글을 읽고 있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지금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건 당신 탓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고, 당신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당신이 맞이할 미래는 도저히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지옥 같은 곳이 아니다. 지금 지옥이 사라진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모든 고통은 내가 성장하며 익숙해진다는 것이다. 언젠가 그 상처들을 담담히 '그땐 그랬지' 하고 바라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지금 당신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했으면 좋겠다.
죽는 일은 매우 번거롭고 힘든 일이다. 사람 목숨이 쉽게 끊어지는 것도 아니고 한번 시도했다가 실패하면 더 지옥 같은 현실이 기다릴지도 모른다.
그러니 속는 셈 치고 한 번만 더 내가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는 건 어떨까?
친구나 부모에게 말하라거나 종교의 힘으로 극복하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우선 신발을 신고 나가서 운동장 한 바퀴를 도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는 것이다.
사람의 몸은 마음과 연결되어 있어서 몸을 움직이면 마음도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무 의미 없어도 좋으니 그냥 나가서 뛰는 것부터 시작해 봤으면 좋겠다.
숨이 턱까지 차는데도 죽고 싶은지 내가 정말 죽고 싶은지... 아니면 잘 살기 위해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날 도움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당신이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이 글을 끝까지 읽은 당신의 미래가 더없이 밝고 아름답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임상심리전문가가 쓴 죽음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글이 있어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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